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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신원·원흥] 번잡한 일상 속 숨겨진 감성 아지트 —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미술심리 공방 '그리공' 원데이 이야기

"신원동과 원흥동 쪽에서 차로 5분, 삼송역 골목을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거짓말처럼 조용해지는 골목 2층에 이런 따뜻한 공간이 숨어있을 줄 몰랐어요." 공방의 문을 열고 들어서며 환하게 웃으시는 수강생 분들이 자주 건네시는 첫인사입니다. 대형 쇼핑몰이나 복잡한 상가 건물의 소음에서 벗어나, 창가로 부드러운 햇살이 스며드는 그리공(Greegong) 은 바쁜 하루의 속도를 늦추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작은 아지트입니다. 우리는 매일 누군가의 동료, 부모,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역할을 해내느라 정작 "오늘 내 마음은 어떤 색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여유를 잊고 살아갑니다. 4년제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술심리상담사 1급과 임상심리사로 오랜 시간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온 제가 이곳 삼송에 공방을 연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거창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 곳이 아닌, 누구의 평가도 없는 100% 안전한 공간에서 나만의 온전한 쉼표를 찍는 시간 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1. 물감 냄새와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시작하는 시간 그리공의 원데이 세션은 딱딱한 강의식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테이블에서 따뜻한 차를 한 잔 나누며, 요즘 나를 괴롭히던 복잡한 생각이나 내려놓고 싶은 감정들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림을 태어나서 처음 그려봐요", "학교 다닐 때 미술 시간에 똥손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라며 잔뜩 굳은 표정으로 오셨던 분들도, 미술심리 전문가의 부드러운 가이드 속에서 어느새 긴장을 풀기 시작합니다. 이곳 캔버스 위에는 잘 그린 그림과 못 그린 그림이라는 기준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정답도 요구하지 않는 백지 상태의 캔버스 앞에 서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