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나 학원에서 돌아오면 별것 아닌 일에도 짜증을 내거나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려요."
삼송동 공방을 찾아오시는 학부모님들과 차 한 잔을 나누다 보면, 최근 부쩍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답답함을 분노로 표출하는 초등학생 자녀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시는 분들을 자주 뵙게 됩니다.
어른 눈에는 단순한 투정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아이의 뇌는 아직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정교한 언어로 풀어낼 만큼 성숙하지 않았습니다. 친구 관계에서의 섭섭함, 학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압박감,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의 답답함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이다가 한순간에 화나 짜증으로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럴 때 "도대체 왜 화를 내니?", "말을 예쁘게 해야지"라고 다그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부정당했다고 느껴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아버리곤 합니다.
말로 다 못 하는 마음, 도화지 위에서는 정직해집니다
미술은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거부감이 없는 '비언어적 감정의 분출구'가 되어줍니다.
공방에 들어선 아이에게 "무슨 일 있었어?"라고 캐묻지 않습니다. 대신 손에 페인팅 나이프를 쥐여주고, 부드러운 아크릴 질감 보조제와 묵직한 물감을 캔버스 위에 마음껏 짓이기고 펴 바를 수 있는 자유를 줍니다.
처음에는 붉은색이나 짙은 어두운 색을 캔버스에 거칠게 긁어내며 손끝에 힘을 주던 아이도, 나이프와 캔버스가 부딪히며 나는 사각거리는 소리에 빠져들다 보면 서서히 어깨의 긴장을 내려놓습니다. 신체 감각을 활용해 내면의 억압된 에너지를 건강하게 쏟아내는 이 과정을 심리학에서는 '정서적 정화(Catharsis)'라고 부릅니다.
어두운 색채도 아이의 소중한 언어입니다
종종 아이가 검은색이나 짙은 남색만 잔뜩 칠해놓은 도화지를 보고 "우리 아이 마음에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4년제 서양화 전공이자 미술심리상담·임상심리를 전공한 입장에서 바라보는 어두운 색채는 결코 부정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아이가 자신의 불안과 답답함을 감추지 않고 도화지 위에 당당하게 꺼내놓았다는 것은, 스스로 치유를 시작했다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 색만 칠했어?"가 아니라, "오늘 이 색깔이 너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담아주었구나"라며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을 때, 아이는 비로소 정서적 안도감을 느끼며 서서히 밝고 따뜻한 색채로 손을 뻗기 시작합니다.
틀린 그림이 없는 공간, 그리공이 지키는 원칙
기술을 주입하고 정답을 요구하는 환경에서는 아이가 눈치를 보고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양시 삼송동에 위치한 그리공(Greegong) 미술심리 공방은 아이들에게 어떠한 평가의 잣대도 들이대지 않는 완전한 '심리적 안전지대'를 약속합니다.
선을 삐져나가도 괜찮고, 물감이 사방으로 튀어도 그 자체가 독창적인 예술이 되는 경험. 이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내면의 응어리를 털어낸 아이는 가정과 학교로 돌아가서도 자신의 감정을 차분하게 조절할 줄 아는 단단한 마음 근육을 갖추게 됩니다.
🌿 미술심리 기반 힐링 & 정서 공방 그리공 (Greegong)
• 4년제 서양화 전공 · 미술심리상담사 1급 · 임상심리사 원장 직강
•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도2길 125-1, 2층 (삼송역 도보 10분)
• 유선/스마트콜 문의: 0507-1331-1650 (100% 사전 예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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